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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울산시, 경로당 개방으로 어르신 삶의 활력 되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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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0회 작성일 22-05-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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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면서 이달 2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와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다. 또 격리의무와 환자 즉시 신고의무를 오는 25일부터 이행하지 않아도 됨을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개방을 앞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노년기의 사회생활이 이뤄지는 경로당은 이용하는 회원들 간 정서적인 교류를 통해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공간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2020년 전국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경로당 이용률은 28.1%이다. 현재 울산에는 경로당 823곳이 등록되어있으며, 이곳을 이용하는 인원은 총 3만2000여 명이다(대한노인회 울산시 연합회 회원, 2021. 11).

이처럼 경로당은 어르신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폐쇄되면서 노년층은 사회적 단절이 다른 세대보다 심각하였고, 온라인 환경에 익숙치 않아 사회적 연결 또한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한 어르신들은 코로나블루 현상인 우울증이나 무기력감, 불면증 등을 위시한 신경증을 느끼고 있다. 어르신들의 코로나블루 현상은 실제로 지난 4월 서울보라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에서 전국 60세 이상 노인 중 2308명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전체 노년기 우울증 발병 위험이 이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90%가 60대 이상이다. 이처럼 코로나 현상은 노인들에게 위험 요소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울산광역자활센터는 ‘SK 1% 행복 나눔’ 지정·기탁을 받아 어르신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경로당 청소·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1% 행복 나눔 기금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들의 급여 1% 기부금으로 조성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경로당 청소 및 방역사업은 지난 4월25일 경로당이 운영되는 첫날부터 진행 중이다. 이는 스팀을 이용한 청소와 여름철 대비한 해충퇴치·살충 소독까지 이뤄진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울산지역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사회안전망이 강화되어 삶의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또 어르신들의 안전한 쉼터 조성은 물론 자활기업과 자활사업단의 연계를 통해 매출향상과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울산광역자활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주영 자활복지개발원 울산광역자활센터장 사회복지학 박사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5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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