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ESG 경영과 자활사업
페이지 정보
본문
최근들어 ESG 경영이 국내 주요 기업 및 언론의 가장 큰 화두가 아닐까 한다. 일반인들은 물론 기업에서도 ESG 경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환경(Environment)·사회적기여(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들을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은 조직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경영 패러다임이다. 이를테면 앞으로 기업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데 있어,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 재활용 등과 같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비재무적인 가치들이다. 이러한 비재무적인 가치는 해당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외부로부터 투자유치에도 중요한 평가지표로 작용하게 된다.
지금 전 세계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ESG 경영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울산지역도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맞춰 지역 내 기업체,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서 ESG 경영을 실천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석유제품을 생산하지만 가장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마지막 벙커C유 보일러 가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한국동서발전은 ESG경영 실천으로 2022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자활사업에서도 ESG 경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타 시도 지역자활센터는 기업과 연계해 커피박(커피 찌꺼기)재자원화사업을 통해 커피박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환경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유 텀블러 수거·세척 사업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사업을 통해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울산광역자활센터는 환경을 고려한 자원 순환형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울산형 아이스 팩 재사용사업을 진행해 지역의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서 실천하고 있다. 자활사업에도 ESG 경영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가치를 반영하여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 발굴에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실현된다면 일자리 확충은 물론 저탄소 확산 실천에 기여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해진 자활사업이 ESG 경영 가치를 통해 정착되고 안정화되기를 바란다.
박주영 자활복지개발원 울산광역자활센터장 사회복지학 박사
관련링크
- 이전글[울산제일일보]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취약계층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22.08.19
- 다음글[경상일보] 울산광역자활센터 싱글업글 교육생, 직접만든 과일화채 아동센터 전달 22.08.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