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사람중심' 맞춤형 자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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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이후 자활사업은 생산적 복지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저소득층 탈빈곤 촉진을 위한 자활사업 확대 추진과 함께 지역의 자활참여자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이들 지역 참여 주민을 위한 효과적인 자립능력 향상 계획과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대상은 근로 능력이 있는 대상으로 인식되지만 실상은 여러 복합적 문제를 겪고 있어 근로여건이나 능력이 상당히 미약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전문기술과 직업경력의 부족 외에도 심리·사회적 문제, 자녀 양육과 교육의 문제, 본인 및 가족 구성원의 건강과 간병, 주거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활의욕에 큰 걸림돌이 되어 자활사업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자활사업은 참여주민의 경제적 소득안정을 위한 고용서비스 제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제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활을 위해서는 참여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과 자활의지를 고취시키며, 또한 욕구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관리할 수 있는 사회복지실천 방법의 하나인 사례관리 기능이 요구된다.
일반적인 사례관리는 대상자의 욕구가 복합적이며 복지서비스 제공이 핵심이지만, 자활사례관리는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사회복지기관에서의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역자활센터의 참여주민은 조건부 수급권자라는 대상자의 특성과 생계 안정이라는 욕구를 바탕으로 의뢰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립·자활을 위한 사례관리 전략이 수립된다. 이를 위한 복지서비스 연계 및 제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활 성공을 위해서는 자활의지, 근로의욕의 향상, 지속적인 직업훈련을 통한 취·창업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의 확보이다. 그리고 자활의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다양한 생활상의 문제해결이라는 다각적인 접근과 통합적인 서비스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자활현장의 참여자를 보는 사회적 시선에 따라 자활사업 참여자 삶 전반에 더 많은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늘도 자활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희망이라는 단어로 새로운 삶을 이끌어주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자원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자활센터의 사례관리 네트워크 기반으로, 현장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지원하여 보다 체계적인 사례관리 지원체계와 지원망을 구축해 나아가고자 한다. 박주영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울산광역자활센터장 사회복지학 박사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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