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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사회적경제조직의 자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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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합아이디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22-09-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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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사회문제는 성장과 물질주의에 기반한 기존의 패러다임 보다는,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람과 분배, 환경보호 등 가치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결이 요구되는 것이 사회적경제조직이 가지는 의미이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경제적 불평등이나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정부는 사회적경제에 대해 ‘구성원 간 협력·자조를 바탕으로 재화·용역의 생산과 판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민간의 모든 경제적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조직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크게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으로 구분한다.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2만여 개의 사회적경제 관련 조직이 운영되고 있으며, 빠른 성장을 보인다. 하지만 사회적경제 속 자활기업은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모습들이 많다. 이에 자활기업이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자활기업은 자활사업의 꽃이라고도 한다. 자활사업은 생산협동공동체 운동이 제도화된 것으로 최종 목표는 자활공동체의 창업과 운영의 자활기업이다. 자활기업은 지역자활센터가 취약계층의 탈수급·탈빈곤을 위해 설립하는 사업체를 의미하며, 공동창업을 통한 탈빈곤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역자활센터의 시장진입형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한 2인 이상의 수급자나 저소득층이 조합이나 공동사업자 형태로 창업·운영된다. 전국 자활기업의 수는 지역자활기업 955개, 광역자활기업 39개, 전국자활기업 3개 등 총 997개가 운영되고 있다(자활정보시스템 2021년12월). 현재 울산지역 자활기업은 총 16곳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자활사업의 꽃이라고 불린 자활기업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자활기업의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자활기업 활성화를 위해 자활기업 당사자를 비롯해 지원기관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에 울산광역자활센터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이관된 사업에 따라 자활기업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올해 경영관리지원사업으로 자활기업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전문 컨설턴트를 매칭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신규사업개발비 및 신제품 지원사업으로 경제적으로 성과를 도모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도 자활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지원을 해야한다.

자활기업은 지역자활센터의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유지되어 왔다. 이제는 ‘지속가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민자본이 사회적경제를 통해 재구성되어 지역사회의 인적 역량을 확대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며,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의 한계를 넘어 더불어 사는 경제를 모색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박주영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울산광역자활센터장 사회복지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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