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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제조업 도시 울산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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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합아이디
댓글 0건 조회 1,656회 작성일 21-05-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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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복지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기대가 높아졌다. 노동자 복지 또한 예외일 수는 없다. 울산지역 노동자는 55만2000명으로, 울산 전체 생산가능 인구 96만4000명의 57.3%를 차지한다. 전년도 ‘울산광역시 노동정책 및 조례 타 시·도 비교평가 연구’ 자료에 의하면, 울산의 제조업 종사자 구성비가 28.4%로 전국 제조업 비중의 16%보다 12.4%가 높아, 제조업 중심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노동자가 많은 울산광역시에도 노동자 복지 증진 차원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가 필요하다.울산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작업복 세탁 시설을 갖추거나 전담업체를 지정해 세탁을 맡긴다. 그러나 근로환경이 열악한 대부분의 영세 업체 노동자들은 유해물질이나 기름·분진 등이 묻은 작업복 세탁을 일반 세탁소에서도 받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일반 세탁물과 교차 오염의 문제, 가족의 건강문제 등을 감수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임금, 근로시간과 같은 근로조건에 비해 건강과 안전 문제에 직결되는 작업복 세척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감수성이 아직 둔감한 것으로 여겨진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유해물질을 다루는 기업에서는 노동자의 세탁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현실은 대기업에서만 적용되며, 대부분의 중소 노동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는다. 이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을 시 이에 따른 처벌조항도 없다.이미 김해시는 2019년 11월 전국 최초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한국산업공단 내에 설치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700개 중소기업의 작업복 중 총 4만1000여벌을 이 세탁소에서 세탁했다. 운영은 김해지역자활센터에서 한다.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을 낮은 비용에 세탁해줌으로써 가정 내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20년 11월 부산시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도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설치되어, 부산 강서지역자활센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울산광역시 자활지원계획 조사에 의하면, 자활현장에서는 참여자 수가 전년도 731명에서 현재 1000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울산광역자활센터는 울산 자활사업에 종사하는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익적이고, 다양한 자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공익형으로 자활참여자들에게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앞으로 울산광역자활센터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상생하고 성장하는 ‘울산형 자활사업’을 꿈꾼다.박주영 울산광역자활센터장


출처 : 경상일보(http://ww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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