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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 '자원순환형 자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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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합아이디
댓글 0건 조회 1,605회 작성일 21-10-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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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탈(脫) 플라스틱과 순환경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서 환경 관련 정책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다. 환경부는 각종 탈 플라스틱 대책을 통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줄이고, 분리 배출된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현재 54%에서 2025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배달용기 두께제한,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 재포장 금지, 과대포장 사전검사, 비닐봉투 사용금지 등의 내용으로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산업 활동이 어렵게 되고 이와 더불어 위생과 방역을 위한 일회용품들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환경 보호와 위생의 가치가 부딪히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 배달, 밀키트 등과 같은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포장재들이 넘쳐나 시민들도 생활폐기물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올 한해는 코로나와 더불어 환경문제 또한 이슈가 되었다.


2020년 8월 9일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생활폐기물은 5349t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해양 환경과 기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커피 제조 시 발생하는 찌거기인 커피박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플라스틱만큼 심각하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늘고 야외활동이 줄면서 커피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성인 1인 연간 커피 소비량이 328잔(2019년 기준)으로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 132잔의 약 2.5배 수준이다. 커피박을 매립 및 소각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커피박 1t당 338kg으로 자동차 1만1000여 대가 뿜어내는 매연의 양과 맞먹는 수준으로 온실효과와 과도한 폐기물 처리비용을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느끼고 대비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폐기물·미세먼지·물 분야 등의 환경 현안을 해결하는 것과 환경산업 육성 하는 것이 일자리와 연계되도록 환경 분야에서 3만개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부 정책과 커피소비량 증가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비해 대구 중구지역자활센터는 커피박으로 점토를 만들어 화분, 연필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부산 강서구남구지역자활센터에서는 이러한 상품을 만드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다양한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광역자활센터에서도 환경오염 방지와 자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울산광역자활센터에서는 환경을 고려한 자원순환형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7월부터 울산 남구 및 동구지역에 울산형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활참여주민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자원순환형 자활사업은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공익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박주영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울산광역자활센터장·사회복지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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