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주목 끄는 전국자활기업 소독·방역 전문브랜드 'K-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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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이 느슨해질 때 위기가 도래한다는 것을 방증하듯 코로나19는 긴장 완화의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 확산 추세가 안정되고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었지만 따뜻한 봄이 오면서 시민들의 이동과 모임을 통한 접촉 횟수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 평균 전국 620명 선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는 전문가의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백신을 통한 방역 조치도 강화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지자체의 위기 대응 강화가 여전히 필수적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보듯이 2020년에 발발한 코로나19는 장기화에 접어들어 현재 2021년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코로나 확산에 지속적으로 대비하고 관리해야하는 운영에 놓이게 되었다. 이를 '위드(with) 코로나 시대'라고 명명한다.
코로나 확산의 예방을 위해 소독과 방역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자활사업 역시 전국적인 방역 프랜차이즈를 통해 소독방역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에 대한 시범 케이스로 건물위생관리업을 하는 자활기업 및 자활 근로사업단은 청소업과 더불어 소독업과 방역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활사업 역시 2020년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지역자활특화 공모사업으로 '전국 자활기업 소독·방역 프랜차이즈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하면서 소독·방역 전문브랜드 'K-디펜스'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K-디펜스'는 울산, 강원, 경기, 대전, 서울광역자활센터 및 전국청소자활기업연합회가 사업의 주체가 돼 공동 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해 운영 매뉴얼 구축, 소독·방역 매뉴얼 제작, 홍보기반 마련,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특히 울산광역자활센터를 포함한 공동사업 추진 주체는 공공·민간 시장영역의 사업 진입 기반을 마련했으며, 울산은 현재 자활기업 4곳과 자활근로사업단 5곳이 참여 중이다. 또 참여기업 중 2곳은 사회복지시설 사각지대인 지역아동센터에 50회 소독 방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처럼 울산광역자활센터는 소독업과 관련해 미등록된 참여기업과 사업단의 소독업 관련 신고를 위해 감염 예방을 위한 최신형 무선 소독 장비와 소독수 지원으로 자활기업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독·방역 전문브랜드 'K-디펜스'는 2020년에 구축한 프랜차이즈 사업기반을 토대로 사업의 성장뿐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자활사업 또한 사회적 약자의 역할과 기회의 확대를 위해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모두 방역의 긴장감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박주영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울산광역자활센터장·사회복지학 박사
출처: 경상일보(ww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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